중통인의(中通人義)의 무상의 도통문을 여심


경자(1900)년 가을에 고향에 돌아오신 증산 상제님은 이듬해 31세 되시던 신축년
“종전의 알며 행한 모든 법술(法術)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다”고 단안 내리시고, 모악산 아래 대원사의 유적(幽寂)한 칠성각(七星閣)에 홀로 계시며
무극대도의 도통문을 여셨다.

[ 천지대신문을 열고 삼계대권을 주재하심 ]

1 증산께서 대원사에 가신 지 보름 만인 7월 초하루부터 식음을 전폐하시고, 한번 앉으신 자리를 잠시도 떠나지 않으신 채 이레 동안 수도에만 일심하시니라.

2 대원사 칠성각에서 공부하신 지 스무하루 만인 신축년 7월 7일에 천둥과 지진이 크게 일어나고 상서로운 큰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3 무상의 대도로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여시니

4 이로부터 삼계대권(三界大權)을 주재(主宰)하시고 우주의 조화권능을 뜻대로 행하시니라.


[ 신천지 도통문을 여실 때 ]

5 도통하시기 전날 깊은 밤에 증산께서 금곡에게 명하여 “산 너머 금산사에 가서 미륵전(彌勒殿)을 지키라.” 하시거늘

6 금곡이 대원사를 떠날 때 보니 찬란한 불기둥이 하늘로부터 칠성각 지붕으로 내리뻗쳐 있더라.

7 미륵전을 지키고 있을 때,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여 미륵불과 미륵전이 무너질 듯 크게 흔들리니

8 금곡이 두려워 정신을 차릴 수 없고 몸조차 가눌 수 없어 미륵전 기둥을 잡고 견디는데 오히려 기분은 황홀하여지더라.

9 날이 밝자 금곡이 대원사로 돌아와 간밤의 일을 아뢴즉 그 때가 바로 증산께서 도를 통하신 시각이더라.


[ 나는 옥황상제니라 ]

10 상제님께서 금곡에게 “미음 한 그릇을 가지고 오라.” 하시니 금곡이 올리매 다 드시고 나서

11 “금곡아! 이 천지가 뉘 천지인고?” 하시거늘 금곡이 답할 바를 몰라 머뭇거리니

12 상제님께서 천둥 같은 음성으로 “내 천지로다! 나는 옥황상제(玉皇上帝)니라.” 하시고 크게 웃으시니라.

13 이 때 금곡이 보니 방안이 대낮처럼 환하고 상제님의 용안(龍顔)이 해와 같이 빛나시는지라 저도 모르게 합장 부복하니라.


이로부터 천지의 주재자인 하느님의 자리에서
깊은 병독에 빠진 인간과 우주를 새롭게 건지기 위해 우주의 통치자로서

“삼계대권(三界大權)”을 발동하여 새 천지를 개벽하는 구원의 대공사를 처음으로 집행하셨다.

[ 천지대신문을 열고 천지공사를 행하심 ]

1 상제님께서 대원사에서 새 우주 개벽의 대도통문을 여신 후 객망리 본댁에 돌아오시어 천지대신문(天地大神門)을 열고 천지공사를 행하시니라.

2 이 때 집으로부터 하늘로 서기(瑞氣)가 뻗쳐 있고 하늘에서는 천군만마(千軍萬馬)의 함성과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거늘

3 낮에는 아무 말씀 없이 방에 단정히 앉아 계시고, 밤이면 천지신명들을 부르시어 ‘이놈, 저놈!’ 하며 크게 호령하시니

4 그 지엄한 기운에 눌려 식솔과 이웃 사람들이 두려워 밖으로 나오지 못하더라.

(도전 4:2)


[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 ]

1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2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3 그리하여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4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 세상이 멸망당 하게 되었느니라.

5 상극의 원한이 폭발하면 우주가 무너져 내리느니라.

6 이에 천지신명이 이를 근심하고 불쌍히 여겨 구원해 주고자 하였으되 아무 방책이 없으므로

7 구천(九天)에 있는 나에게 호소하여 오매 내가 이를 차마 물리치지 못하고 이 세상에 내려오게 되었느니라.

8 그러므로 이제 내가 큰 화를 작은 화로써 막아 다스리고 조화선경(造化仙境)을 열려 하노라.
도전 2:17)

[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 ]

1 이제 온 천하가 대개벽기를 맞이하였느니라.

2 내가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3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4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5 옛일을 이음도 아니요, 세운(世運)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짓는 일이니라.

6 부모가 모은 재산이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이 쳐다보임과 같이

7 쓰러져 가는 집에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가 있음과 같이

8 남이 지은 것과 낡은 것을 그대로 쓰려면 불안과 위구(危懼)가 따라드나니

9 그러므로 새 배포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도전 2:42)

[ 우주사의 인존시대를 선언하심 ]

1 천존(天尊)과 지존(地尊)보다 인존(人尊)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人尊時代)니라.

2 이제 인존시대를 당하여 사람이 천지대세를 바로잡느니라.


[ 중통인의의 도통 세계를 여심 ]

3 예로부터 상통천문(上通天文)과 하찰지리(下察地理)는 있었으나 중통인의(中通人義)는 없었나니

4 내가 비로소 인의(人義)를 통하였노라.

5 위징(魏徵)은 밤이면 상제를 섬기고, 낮이면 당태종을 도왔다 하나

6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노라.
도전 2:22)


중통인의(中通人義)의 도통경지
아직 미성숙되어 있는 천지와 인간과 인간으로 다녀간 천상의 신명들까지
개벽시켜 성숙케 할 수 있는 우주 가을철의 성숙한 도통, 즉 열매기 도통이다.

“나는 모든 일을 뜻대로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과 같이
선천의 분열 성장기에 단지 천지의 조화자리를 깨닫고 인생과 죄, 수행과 영생에 대한 인간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선천 종교와는 달리,

우주 삼계문명을 동시에 개벽하여 통일하는
가을(후천)의 무극대도 시대를 여는 전무후무한 새 진리이다.

예수께서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일을 하실 것이라”고 한 말씀처럼 더욱 스케일이 큰 구원의 길을 열기 위해 삼계대권의 권능을 필요로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