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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는 태모님께서 반천무지(攀天撫地)의 사배(四拜)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천지 절이다." 하시고 "천지를 받들 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어 태모님께서 "내가 절하는 것을 잘 보라." 하시며 친히 절을 해 보이면서 말씀하시기를 "하늘 기운을 잡아 당겨 내 몸에 싣고, 땅 기운을 잡아 당겨 내 몸에 실어라." 하시니라
    - 증산도 도전11편:305장
   
2012.03.16 23: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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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년 제정돼 불리다 한일합방으로 자취를 감춘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국가 ‘대한제국 애국가’가
1910년대 미국 하와이 교민들 사이에서 널리 불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이동국 큐레이터는 1910년대에 하와이에서 발간된 애국가 악보를 최근 서울 인사동 고서점가에서 입수, 13일 공개했다. 해외에서 불린 애국가가 악보와 함게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OREAN OLD NATIONAL HYMN’(조선의 옛 국가)이라는 붉은 영문 제목과 함께 ‘죠션국가’라고 이름붙인 이 자료는 악보와 한글가사를 담았다.


가사의 내용은
‘샹뎨는 우리나-라를 도으-소셔/영원 무궁토-록/나라 태평하(아래 아)고 인민은 안락ㅎ(아래 아)야/위권이 셰상에 떨치-여/독립 자유 부강을 일신케합(아래 아)소셔/샹뎨는 우리나-라를 도으-소-셔’라고 돼 있다.


또 악보 아래에는 붉은색 글씨로 ‘하와이 호놀룰루의 코리안 아메리칸 클럽에서 간행됐다’고 인쇄처가 명기돼 있으며 25센트라고 악보의 가격도 표시돼 있다.
샹데(上帝)’는 하느님이라는 뜻.


악보를 살펴본 서지학자 겸 애국가연구가 김연갑씨(50·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옛 국가라 이름붙인 것이나 노랫말 등으로 볼 때 1902년 에케르트가 작곡한 최초의 국가가 변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일합방으로 국내에서 가창이 금지된 ‘대한제국 애국가’가 1910년대 하와이 이주민들 사이에는 널리 유행했음을 말해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애국가 제정은 대한제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은 국가 상징물로 애국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01년 의정대신 윤용선에게 국가(國歌) 제정을 명령한다. 이때 윤용선은 조선 왕립군악대 지도자로 초빙된 독일인 프란츠 에케르트(1852~1916)에게 부탁, 이듬해인 1902년 7월1일 작곡을 완료한다.


이때 작곡된 국가의 정식 명칭은 ‘
대한제국 애국가’. 기독교의 찬송가풍으로 작곡된 이 애국가는 처음 독일에서 한국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영어 등 5개 국어로 출간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국가로 인정을 받았다. 이후 1902년 9월9일 고종 탄신일 기념식장에서 초연됐으며 관립학교, 군악대 등에서 연주되었다.


그러나 한일합방으로 한국 최초의 국가는 더 이상 불리지 못한다.

중앙대 노동은 교수(음악학)는 “1910년 총독부가 국가에 대해 가창 금지조치를 취하면서 ‘대한제국 애국가’는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다”면서 “이후에는 사찬 창가집 등에 가사가 보일 정도”라고 말한다.


공식 국가가 불리지 못하면서 민간에서는
윤치호가 쓴 노랫말을 영국의 민요 ‘올드 랭 사인’에 붙여 애국가 대신으로 사용했다. 현재 부르는 애국가는 1935안익태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학중 작곡한 것을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국가로 제정됐다.


이번에 발굴된 하와이판 애국가는 1902년 작곡된 우리나라 최초의 ‘대한제국 애국가’가 일제 강점기에도 해외에서 계속 불리며 애국가의 명맥을 유지해왔음을 보여준다. 노동은 교수는 “이번 악보는 일제 침략으로 명맥이 끊어진 조선의 공식 국가가 해외에서 애국가의 법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평가했다.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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