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라고 하는 것은 사실 너무나 간단한 것입니다.

우주변화의 근본 틀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태극도표를 한번 볼까요?

 

이 도표에서 자(子)시 그러니까 밤 11시부터 1시 사이가 되겠죠? 이 때가 하루 중에서 음(陰)기운이 가장 강할 때입니다. 그런데 이 자시를 지나서 축(丑)시, 인(寅)시로 갈수록 천지간에는 양(陽)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면서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지요. 즉 음기운이 가장 강한 지점에서 극즉반의 우주원리가 적용되면서 양기운이 서서히 고개를 들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이 새롭게 고개 드는 양기운을 받으면서 잠자리를 걷어차고 일어나 하루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양의 세력권으로 접어들어 이제 거꾸로 낮 12시가 되면 천지는 온통 밝음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나 낮 12시 오(午)시를 지나면서 천도의 섭리는 다시 극즉반의 원리가 적용되면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천지간에 조금씩 조금씩 음기운이 스며들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오후 세시 네시 다섯시를 지나면서 음기운이 서서히 많아지고 결국 어둠이 밀려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루 시간의 전개에서 일단 정리해야 할 것이 있네요. 시간은 크게 음양의 두 마디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 마디로 순환하는 그 이면에는 극즉반의 원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죠. 즉 극에 달하면 돌이킨다는 법칙을 따라 음에서 양으로 또 양에서 음으로 순환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미 생활 속에서 체험하며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